'엄지공주' 윤선아 "내 병 50% 유전, 건강한 아들 출산..날 창피해하지 않아"(강호동의 밥심)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11.17 07: 41

'엄지공주' 윤선아가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강호동의 밥심’에는 윤선아, 최란-이충희 부부가 출연했다.
골형성부전증을 앓는 윤선아는 120cm의 키로 '엄지공주'라고 알려졌다. 골형성부전증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선천성 유전질환이다. 

엄지공주 윤선아

윤선아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윤선아는 2005년 남편과 결혼했고, 시험관 시술을 통해 슬하에 1남을 뒀다.
윤선아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니까 버텼지. 지금 생각해보면 끔찍하다. 사춘기 때 진짜 힘들었다. 부모님이 업어서 학교를 데려다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선아는 “지금까지 뼈가 70번 골절됐다”라며 “긴 뼈가 골절됐을 때 남편이 대소변을 받아줬다 신이 놀라운 것 같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다”라고 말했다.
엄지공주 윤선아
특히 윤선아는 임신에 대해 "제 병이 50% 정도 유전이 된다. 착상 전 유전자 검사를 해서 건강한 아이를 착상시키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듣고 용기를 냈다. 두 번 만에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선아는 “아이가 있을 공간이 작았다. 초음파검사를 했는데 아이가 반으로 접혀있었다. 미안함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윤선아는 아들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아들은 윤선아를 쏙 빼닮으면서도 훈훈함을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윤선아는 “아들이 나를 창피해하지 않는다. 학교에도 오라고 한다. 내가 친구들이 놀릴까봐 걱정했더니 아들이 ‘그런 애들은 내친구가 아니지’라고 말했다. 한대 맞은 것 같더라. 아들에게 배운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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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호동의 밥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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