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와 바르셀로나의 결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우려의 시선들이 점점 커지고 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직후 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계약 당시 계약 만료 전 구단과 결별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었지만 구단은 2021년 여름까지 계약을 준수해야 한다며 메시의 이적을 막았다.
결국 메시는 구단과 법정 공방 대신 잔류를 선택,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우기로 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메시는 그럴 뜻이 없어 보인다. 메시는 내년 1월부터 다른 클럽들과 본격적인 협의가 가능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17/202011170423773987_5fb2d2954087f.jpg)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스페인 대표 출신 루이스 미야는 영국 '트라이벌 풋볼'과 인터뷰에서 "메시가 잔류한 것은 스페인 축구를 위해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는 야심있는 선수이며 타이틀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고 구단 단장, 디렉터, 회장과도 잘 맞지 않았다. 게다가 감독 교체로 긴장감까지 감돌았다"면서 "본질적으로 메시는 이런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성숙한 선수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자신의 축구 스타일과 맞는 클럽이란 것을 알고 위닝 멘탈리티도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물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라리가를 떠나도 별 문제가 없었다. 메시가 떠나도 라리가는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메시 같은 선수는 대체할 수 없다. 독특할 뿐 아니라 유일한 선수"라고 강조, 메시가 떠날 경우 호날두와 달리 라리가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맞다. 라리가는 메시 없이도 살아남을 것이다. 하지만 전과 똑같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가 라리가에 머물러 다행스럽다"고 덧붙였다.
루이스 미야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를 거쳐 적대적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미야는 은퇴 후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 레알 사라고사, 인도네시나 대표팀 등의 감독을 맡기도 했다.
특히 미야는 요한 크루이프 감독이 부임하면서 재계약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다 레알로 이적한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메시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