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부터 9번까지 모두 미쳤으면 좋겠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대해서 언급하고 1차전 각오를 말했다.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NC는 이제 대망의 한국시리즈를 맞이한다. 실전 감각 등이 우려가 있지만 약 2주 간의 휴식을 취하고 이날 첫 경기를 맞이한다.

한편, NC의 창단 멤버이기도 한 투수 이재학이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경기 전 이동욱 감독은 "선수들은 아쉽겠지만 감독의 결정 믿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1번타자부터 9번타자까지 모두 미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다음은 이동욱 감독과 일문일답.
- 지난주까지 실감 안난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실감 안난다. 관중 들어오고 응원소리 들리면 실감이 날 것 같다.
- 구창모는 언제 나오나?
▲ 경기 끝나면 말씀드리겠다. 계획했던대로 갈 것이다. 경기 끝나고 말씀드리려고 한다. 2차전이든 3차전이든 생각하고 있다.
- 박석민의 상태는?
▲ 상태 괜찮다. 통증이나 그런 부분 없다.
- 나성범 등 타선 전체가 알칸타라에 약했는데 ?
▲ 약한 타자도 있고 잘 치는 타자도 있었다. 테이블세터 등 타선은 평소처럼 가져가려고 한다. 단기전 변수 많으니까 그 부분을 고려했다.
- 좌완 손정욱을 선택한 이유는?
▲ 두산 좌타자들이 5~6명 나올 수 있다. 많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한 바퀴 돌고 두 바퀴 돌게 되면 좌타자 상대할 가능성이 있어서 한 명 더 추가하게 됐다.
- 권희동 2번 투입한 적이 있었고 알칸타라에도 강했다. 권희동 2번을 고려한 적은 없었는지?
▲ 이명기 2번에 들어가있을 때 더 좋은 타격이 나왔고 주자 1루 때 이명기의 타율이 좋았다. 앞에 출루율 좋은 타자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 단기전에서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
▲ 경기 끝날 때까지 운영하고 넓게 봐야 한다. 7경기까지 봐야하고 2경기 하고 휴식을 한다. 투수 교체들은 과감해질 수 있다.
- 고척돔에서 타구가 빨라서 적응이 필요할 것 같은데?
▲ 두산이 먼저 끝내면서 하루 먼저 올라왔다. 고척돔 미리 연습하려고 올라왔다. 하루보다는 이틀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타구 스피드 적응하려고 했다.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 하위타선 강한 타순이 됐는데
▲ 권희동을 7번에 놓은 것은 알칸타라에 강했던 부분이 있다. 그리고 하위 타순을 강화하려고 했다. 그래서 강진성을 9번 타순으로 내렸다.
-이재율을 선택한 이유는?
▲대주자 1순위였다. 대주자 쓰고 바로 수비에 투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수비가 김준완은 낫지만 한 명을 더 소모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생각해서 결정했다.
- 이재학 등 탈락한 선수들에게 해준 말은 있나?
▲엔트리 모두 갖고 갈 수 없다. 감독 결정을 믿어달라고 했다. 결정에 대한 부분은 아쉽다. 선수들 분명 아쉬울 것이다. 한국시리즈 모두 뛰고 싶은 무대인데 감독으로서 미안하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속상할 수 있다.
-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1차전 기선 제압해야 쉽게 갈 수 있다. 선수들과 준비 잘 됐다. 두산과 좋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
- 김경문 감독님께 연락은 드렸나?
▲우승하고 김경문 감독님께 연락드리려고 한다.
-누가 미쳐줬으면 좋겠나?
▲ 1번부터 9번까지 다 미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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