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께서 나가라고 할 때 나가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NC 다이노스 구창모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각오를 다졌다.
구창모는 올 시즌 15경기 9승 1홀드 평균자책점 1.74의 기록을 남겼다. 팔뚝 부상으로 후반기 대부분을 결장했지만 전반기에 거둔 성적 만으로도 NC의 한국시리즈 직행에 큰 힘을 보탰다.

부상 이슈가 있었지만 일단 구창모는 건강하게 회복했고 실전 감각까지 끌어올렸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던 10월 24일 창원 LG전에전 1⅓이닝 무실점 홀드로 복귀전을 무사히 마쳤고 30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선발 등판까지 마무리 지었다. 한국시리즈 직행 이후 치른 자체 청백전 등판에서도 140kn 초반대의 구속을 찍으면서 2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바 있다.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의 선발 등판 순서를 못박지 않았다. 2,3차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하다. 지난 2016년 2년차 시즌 때 구창모는 2경기 2이닝 무실점으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은 처음이다. 경기 전 구창모는 "100개까지 던질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들었다. 시리즈 때 모든 것을 쏟아부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구창모와 일문일답.
- 등판 순서를 궁금해 하는데?
▲ 감독님께서 나가라는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몸 상태를 가장 궁금해 하는데?
▲ 아픈 곳은 모두 회복했다. 시리즈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생각이다. 100개까지 던질 수 있다.
- 4년 전에도 한국시리즈에 등판했는데?
▲ 당시에는 신인급이었고 설레고 낯설었다. 그런 부분들을 즐기려고 하고 있다.
- 부상 회복이 늦어진 이유는?
▲ 근육이 아니라 뼈 쪽에 부상이다보니 재활 기간이 길었던 것 같다.
- 가을야구를 지켜본 소감은?
▲ 공 하나에 승부가 갈린다는 것을 느꼈다.
- 연습경기 때 던져본 소감은?
▲ 모두 감각을 회복했다고 생각한다.
- 가장 좋았을 때와 비교를 한다면?
▲ 몸 상태는 8~90%라고 생각한다.
- 정규시즌 두산과 단기전 두산의 차이점은?
▲ 정규시즌과 다르게 컨택 위주로 타격한다고 생각했다. 점수를 뽑기 위해서 큰 스윙이 많이 없었다.
- 송명기 등 어린 선수들에게 해준 말은?
▲ 딱히 해줄말은 없다. 즐기면 될 것이라고 얘기해줬다.
- 두산전 상대 전적 좋았는데?
▲ 양의지 선배 믿고 던졌는데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 두산이 뛰는 야구를 많이 했는데 대비책은?
▲ 뛰는 야구 많이 대비했고 도루를 주지 않는 것은 자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고 있다.
-NC다운 야구는 구창모에게 무엇일까?
▲ 모두가 하나가 되어 팀 승리를 위해서 달리는 야구가 NC의 야구인 것 같다.
-감독님께서 키 플레이어로 꼽으셨는데
▲ 제 할 것만 한다면 될 것 같다.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