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뛰는 야구 선언…김태형 감독 "출루 막는 게 우선…힘 대 힘 붙겠다" [KS]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17 17: 16

"힘 대 힘으로 붙으려고 한다."
두산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위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고, 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를 3승 1패로 꺾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두산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cej@osen.co.kr

이날 선발 투수는 라울 알칸타를 예고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20승을 거두면서 리그 최다승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목에 담 증세를 호소하면서 4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7⅔이닝 3실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김태형 감독은 타순에 변화를 줬다. 박건우와 최주환으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고,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오재일은 6번타자로 보냈다.
아울러 NC가 적극적으로 도루를 감행하는 등 뛰는 야구를 선언하자 김태형 감독은 "안 내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 NC도 마찬가지고 힘 대 힘으로 붙는게 가장 좋다. 양 팀 다 같다.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때마다 상황에 따라 대처해야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오늘 최원준 미출장이 아닌데.
▲ 중간에 상황이 되면 나갈 수 있다.
- 오재일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는데 하위타선에 있다.
▲ 일단 봐야한다. 오늘 나가서 타격감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타순 변화를 줬다. 경기를 해봐야겠다.
- 6경기 치렀는데 피로도는 어떤가.
▲ 지금으로 봐서는 모르겠지만, 없다고는 할 수 없다. 
- 오재원은 무릎이 안 좋은가.
▲ 등쪽에 담이 와서 타격이 힘들다. 대주자나 대수비는 가능하다.
- 5차전이 아닌 4차전 이후 휴식일이 있는데. 영향이 있나.
▲ 좋다. 하루 더 쉬니까. 
- 4차선 선발 투수 생각은 했나.
▲ 구상은 했다.
- NC는 2차전 선발 투수로 공개를 안했다. 내일 선발 바뀔 수도 있나.
▲ 달라질 이유가 없다. NC는 달라질 수가 있다. 우리는 달라질 이유가 전혀 없다.
- 알칸타라 몸 상태는.
▲ 문제없다. 4일 로테이션 하면서 지쳤고, 목에 담이 왔었다. 지금은 관계없다.
- NC 테이블세터가 뛸 수도 있는데 대비는.
▲ 안 내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 중심타선이 좋기 때문에 내보내면 안 된다. NC도 마찬가지고 힘 대 힘으로 붙는게 가장 좋다. 양 팀 다 같다.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때마다 상황에 따라 대처해야겠다.
- 유희관은.
▲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쓰임새가 중간이고, 4차전이고, 생각은 하고 있다. 쓸지 안쓸지는 모르겠다. 나오면 '아 쓰는구나'하면 될 것 같다. (역할을 못해도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썼다.) 그런 마음이면 고맙다.
- 정수빈을 뒤로 뺐는데.
▲ 타격감이 좋지 않다. 타격감이 좋으면 1번으로 가면 좋은데, 타순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타격감이 좋으면 터져줘야 한다. 안 좋아서 뒤로 보냈다. (박)건우도 좋지 않지만, 공을 따라가더라.
- 지난해와 불펜이 좀 바뀌었는데
▲ 전혀 없던 선수들이 잘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승진, 김민규 등이 잘해주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4선발이 고민되지만, 잘 던져주고 있어서 좋다. 상황봐서 중간을 4차전 때 당겨서 쓸 수 있다. 단기전은 정해놓고 가는 것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 대처해야 한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