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알칸타라(28・두산)가 포스트시즌 첫 승이 불발됐다.
알칸타라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4⅓이닝 4실점을 기록한 알칸타라는 KT 위즈와 플레이오프에서는 7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모두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날 역시 1회부터 실점이 나오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결국 나성범의 적시타로 1실점.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렸지만, 박석민과 노진혁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 권희동을 땅볼로 처리한 뒤 알테어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정수빈의 호수비에 힘입어 아웃카운트로 바꿨다. 강진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 2사 후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양의지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 홈런에 고개를 떨궜다.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줬고, 이어 노진혁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됐다. 권희동에게 두 번째 몸 맞는 공을 내줬고, 알타어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강진성과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3루수 땅볼로 막은 알칸타라는 박민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알칸타라는 1사 후 나성범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양의지와 박석민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위력을 뽐냈다.
총 99개의 공을 던진 알칸타라는 3-4로 지고 있던 6회말 박치국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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