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알테어(29)가 KBO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올렸다.
알테어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8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중견수 정수빈의 호수비에 걸린 알테어는 팀이 1-0으로 앞선 4회 1사 1, 2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알칸타라의 6구째 시속 137km 포크를 걷어올려 중앙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6회 2사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NC는 알테어의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하며 4년전 한국시리즈에서 당한 4전 전패 수모를 설욕했다.
일반적인 외국인타자와 달리 알테어는 올 시즌 주로 8번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시즌 초반 중심타선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8번까지 타순을 내렸고 그 이후 타격이 폭발하면서 그대로 8번타순이 굳어졌다. 알테어의 8번타순 성적은 타율 3할2푼5리(200타수 65안타) 17홈런 52타점에 달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8번타순에 배치된 알테어는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