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내준' 김태형 감독, "오재일 타석 대타? 낼 선수가 없다" [오!쎈 KS1]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17 22: 19

"그 상황에서 낼 선수가 없었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5로 패배했다. 역대 36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27번으로 75%에 달한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1회 박민우의 2루타와 나성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고, 4회에 알테어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두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초반 실점이 나온 상황에서 타선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5회 상대 실책으로 점수를 낸 두산은 6회 박세혁의 적시타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보탰다. 한 점 차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8회말 1실점을 추가로 주면서 분위기가 넘어갔고, 결국 1차전을 내줬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1차전이 중요한데 내줬다. 2차전 잘 준비해서 1승 1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오재일과 병살타 두 개를 친 페르난데스에 대해서는 "오재일 타석에서는 대타로 낼 선수도 없다. 장타력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페르난데스는 타이밍이나 맞히는 능력이 좋다. 현재 나오는 선수들 중에는 좋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경기 후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총평을 하면.
▲ 시리즈 1차전이 중요한데 내줬다. 아쉽지만, 2차전 잘 준비해서 1승 1패를 만들겠다.
- 오재일 타석에 대타를 안 쓴 이유.
▲ 칠 선수도 없다. 오재원도 몸이 안 좋고, 김인태도 시즌 내내 타율도 2할이다. 주자 2루에서는 오재일이 장타력이 있다. 오재일 타석에서 대타를 쓸 상황은 아니다. 일단 공을 맞히지 못한다.
- 페르난데스가 3번으로 병살 두 개나 쳤다.
▲ 그래도 타이밍이나 컨텍이나 스윙은 좋다. 병살이 나왔지만, 컨텍이나 이런건 있는 선수 중에서 괜찮다고 본다. 문제는 없다.
- 알칸타라가 안 됐던 부분.
▲ 운영 능력이다. 상황에서 위기에 몰리면 가운데 붙으려고 했다. 그걸 NC 타자들이 놓치지 않았다.
- NC 불펜이 좋았는데.
▲ 김진성과 임창민은 페넌트레이스에서 고참이고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런데 쉬고 오면 구속이 오른다. 시즌 내내 시즌 에버리지 생각하면 안된다. 시리즈때는 1위로 하고 올라왔을 때 피처들이 굉장히 위협적이 된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페넌트레이스에는 힘이 떨어질 수 있는 볼스피드가 있으니 그런 부분을 무시 못한다. 또 양의지와의 호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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