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건강하게 30G 나오면 사이영상 가능" MLB.com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1.18 12: 07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이 내년에는 사이영상을 차지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2021년 30개 구단별 개인상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를 1명씩 선정했다. 토론토에선 에이스 류현진의 사이영상 가능성을 기대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토론토에서 첫 시즌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마에다 겐타(미네소타)에 이어 사이영상 3위에 오르며 뛰어난 활약을 했다’며 ‘풀시즌 내내 젊고 성장할 토론토의 승리에 깊이 관여할 것으로 보이기 떄문에 더욱 인상적으로 보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올해 4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카반 비지오 등 젊은 타자들의 성장 속에 올 겨울 공격적인 전력 보강이 예상된다. 류현진을 중심으로 선발진이 안정되면 내년 풀시즌에도 가을야구를 노려볼 만하다. 그 중심에 류현진이 선다면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다. 
MLB.com은 ‘지난 2시즌 동안 류현진은 사이영상 투표 2위와 3위에 올랐다. 건강하게 적어도 30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면 사이영상에도 멀지 않을 것이다’고 첫 수상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30경기 등판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30경기 등판이 딱 한 번 있었다. 데뷔 첫 해였던 2013년 LA 다저스에서 개인 최다 30경기에 등판했다. 사이영상 2위를 차지한 2019년에는 29경기에 나섰다.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올해는 풀시즌을 돌며 12경기에 등판했다. 
이외에도 MLB.com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등을 각 팀에서 사이영상이 기대되는 선수들로 꼽혔다. 무키 베츠(LA 다저스)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은 MVP 후보로 선정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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