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원톱 증명' 황의조, "흥민이와 어렸을 때부터 함께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1.18 15: 06

"소속팀에서도 페이스 유지하고 싶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밤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 BSFZ 아레나서 열린 카타르와 A매치 평가전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19 아시안컵 8강서 충격적인 패배를 안긴 카타르에 설욕했다. 황희찬이 16초 벼락골로 역대 A매치 최단 시간 득점을 기록했고, 황의조가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더불어 한국은 A매치 통산 500승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 1948년 런던 올림픽 1차전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5-3으로 승리, A매치 첫 승을 신고한 한국은 929번째 경기에서 500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통산 500승 228무 201패를 기록 중이다.
황의조는 "흥민이와 어렸을 때부터 같이 뛰었다. 그래서 잘 하는 플레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잘 움직일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대표팀에서는 흥민이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면서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선수)이나 나오는 등 힘겨운 오스트리아 원정이었지만, 황의조에게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소속팀에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대표팀에서의 연속 골로 자신감을 얻었다.
황의조는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기분 좋게 축구를 해 자신감이 많이 올라갔다"면서 "골을 넣었다.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이 자신감으로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고, 이 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 모두 심한 증상 없이 잘 지내고 있다"면서 "나도 마음이 아프다. 선수들이 빨리 회복해서 그라운드에서 웃으며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