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첫 선발' 구창모, 6이닝 2자책 'QS'...7회 무사 1루 강판 [오!쎈 KS2]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1.18 20: 51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자신의 첫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 경기에서 호투했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다. 
구창모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전반기 극강의 투수였던 구창모다. 하지만 팔뚝 부상으로 후반기 대부분을 결장했고 한국시리즈에 맞춰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14경기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의 기록을 남겼다. 정규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5월 20일, 1경기 등판했고 8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한국시리즈 첫 등판. 

1회초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몸 상태는 8~90%”라고 자신하며 “부상 걱정 없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구창모다. 하지만 구창모의 각오와는 별개로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구창모는 1회 선두타자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정수빈에게 1루수 방면 번트 안타를 허용했고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재환을 삼진, 박세혁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1회 위기를 극복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줬고 페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오재일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박건우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 때 3루수 박석민이 1루에 악송구 실책을 범하며 2루 주자를 들여보냈다. 1사 2,3루의 위기가 이어졌고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1점을 더 실점했다. 2사 3루에서 정수빈은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에는 최주환과 김재환을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했고 박세혁은 3루수 얕은 뜬공으로 처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안정을 찾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4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초구 141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불의의 일격. 이후 페르난데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1사 1루에서 박건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이닝을 매듭지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정수빈에게 2루타를 내줬다. 그러나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 김재환을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극복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박세혁을 삼진,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 페르난데스를 2루수 뜬공으로 손쉽게 처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3으로 뒤진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그러나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고, 결국 김진성에게 공을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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