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을, 선취점이 승리로 이어지는 공식이 계속되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4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모든 경기에서 선취점을 올린 팀이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동점을 허용한 경기는 두 차례 있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가 키움에게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13회 혈전 끝에 4-3으로 승리했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두산이 KT에게 2-2 동점을 허용했지만 결국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취점을 올린 두산이 승리했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김재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날리면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오재일은 희생번트에 실패하고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건우가 1타점 내야안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뽑았고 허경민의 3루수 땅볼타구에 3루주자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두산은 선발투수 플렉센(6이닝 1실점)과 이현승(⅓이닝 무실점)-박치국(⅔이닝 무실점)-이승진(1이닝 무실점)-이영하(⅓이닝 3실점)-김민규(⅔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리드를 잘 지키면서 귀중한 2차전 승리를 챙겼다.
9경기에서 모두 선취점을 올린 팀이 승리한 이번 포스트시즌은 ‘선취점=승리’ 공식이 이어지고 있다. 1승의 무게감이 남다른 남은 한국시리즈 경기에서도 선취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