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이 최고네요."
김민규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9회말 1사 2,3루에 마운드에 올라왔다.
5-1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 이영하가 흔들리면서 3실점을 내리 내줬다. 1사 1,2루로 위기가 이어지자 두산 벤치는 최근 감이 좋았던 김민규를 마운드에 올랐다. 김민규는 박민우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명기를 1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한 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깨지 않고 승리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뒤 김민규는 "매일 매일 최고의 순간인 거 같다"라며 "다음에는 우승 환호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김민규와의 일문일답.
- 소감은.
▲ 이겨서 기분 좋다. 너무 긴장 많이 했다.
- 극한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상황을 했나.
▲ 상상은 했다. 긴장이 많이 됐는데 초구 던지던 순간 풀렸다.
- 어떤 마음으로 갔나.
▲ 무조건 막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 볼배합은 박세혁 리드대로 던졌나.
▲ 항상 믿고 던진다. 삼진 때는 포크볼이 결정구로 나왔는데 집중해서 던진게 좋았다.
- 승리도 거두고 세이브도 거뒀다. 다음에 하고 싶은 것은.
▲ 우승하고 환호하고 싶다.
- 어떨 때가 기분이 좋나.
▲ 매일 매일 갱신되는 거 같다.
- 내성적인 것만 바꾸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성격이 변했나.
▲ 마운드에서 내성적인 것이 바뀌었다.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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