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전설, "에릭센 대신 손흥민 or 케인 데려갔어야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1.19 10: 36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인터 밀란이 크리스티안 에릭센(28)이 아니라 손흥민(28, 토트넘)을 데려갔으면 어땠을까.
인터 밀란은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부터 에릭센을 영입했다. 하지만 에릭센은 33경기 4골 3도움에 그쳐 이탈리아 적응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안토니오 콘테 인터 밀란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한 채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에릭센은 내년 1월 인터 밀란과 결별할 가능성이 커졌다. 사실상 에릭센 영입이 실패로 막을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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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 레전드 주세페 베르고미(57)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과 인터뷰에서 "나는 에릭센의 팬이었던 적이 없다"면서 "토트넘을 볼 때 나라면 해리 케인이나 손흥민을 바로 데려왔을 것이다. 물론 힘들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국 시장의 기회는 감독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 기회는 비용이 많이 들었다. 에릭센은 중요한 재능을 지녔다. 하지만 그가 유리한 상황에서 왔다고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에 영국 매체 'HITC'는 "손흥민과 케인이 인터 밀란으로 합류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토트넘에 지불할지는 상상하기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베르고미의 이 발언은 잉글랜드 밖에서 이 듀오(손흥민, 케인)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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