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게임산업 살리기 위해 메인 스폰서 참여”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11.19 13: 26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이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지스타 202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참가사 모집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지스타 2020’의 메인 스폰서로 나선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미르4’의 출시가 ‘지스타’ 기간과 겹쳤고, 코로나19로 참여사가 적어 게임산업을 살리려는 명분으로 메인 스폰서에 참여했다”며 참가 비하인드를 전했다.
위메이드는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20’의 개최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연사로 나선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의 2020년 사업 및 ‘미르’ IP(지식재산권)의 손해배상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장현국 대표는 그간의 부진을 떨쳐 낼 수 있는 핵심 작품으로 ‘미르4’를 지목했다. 장현국 대표는 “CBT, 언박싱에서 받은 유저 피드백에 따르면 ‘미르4’는 큰 성과가 기대된다”며 “‘미르4’가 위메이드를 제대로 된 한국 게임 개발사로 포지셔닝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르’ IP는 ‘미르4’에 이어 ‘미르M’ ‘미르W’ 등 ‘미르 트릴로지’ 확장을 구상 중이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 IP의 주요 특징으로 ‘시스템 MMORPG’를 꼽았다. 성장, 경제, 정치, 사회 등 여러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문파 간 경쟁이 ‘미르’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았다. 시스템에 더해진 서사는 ‘미르’를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한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 IP의 거대함에 서사를 입히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직 PD, 감독이 시나리오를 서술했다”며 “게임 외적으로도 충분히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현재 위메이드는 ‘미르’의 손해를 배상받는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액토즈 소프트를 대상으로 2조 5000억 원의 배상금을 청구했다. 산정 기준에 대해 위메이드는 “재판을 통해 승소한 게임은 60여 개다. 지난 5년 간의 매출을 추정해 간추려낸 라이센스 비용이다”며 “중국에서 ‘미르’ IP가 벌어들이는 합계 매출은 1년에 약 9조 원이다”고 말했다. 이어 “합계 매출에 비하면 큰 숫자는 아니지만 앞으로 더 성장할 ‘미르’ IP를 위메이드 소유로 온전히 만드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스타 2020’의 참가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오프라인 행사가 없어 아쉽다”는 의견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만 ‘지스타 2020’이 오프라인-온라인을 접목시키는 출발점이 된 것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4’의 출시가 ‘지스타’ 기간과 겹쳤고, 코로나19로 참여사가 적어 게임산업을 살리려는 명분으로 메인 스폰서에 참여했다”며 “‘지스타’는 향후 온택트로 열리는 행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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