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휴식일→최동원상 참석' 알칸타라, "휴식도 중요하지만...자랑스러운 자리" [오!쎈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1.19 15: 01

"휴식도 잘 해야 회복도 잘 된다. 하지만 라틴 선수 최초 수상이라 자랑스러웠고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7회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인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가 19일 KBO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알칸타라는 올해 정규시즌 31경기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198⅔이닝 56자책점), 182탈삼진, WHRP 1.03, 퀄리티 스타트 27회 등 을 기록했다. 지난 2018,2019년 조쉬 린드블럼에 이어 3년 연속 두산 선수가 최동원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동원상을 수상한 두산 알칸타라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댄 스트레일리(롯데), 애런 브룩스(KIA), 드류 루친스키(NC),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등의 경쟁자들을 제쳤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알칸타라는 지난 17일 NC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한국시리즈 중이었기에 참석이 쉽지 않았지만 최동원상의 상징적 의미를 듣고 영광스러운 자리를 빛내기 위해 직접 참석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최동원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해서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시리즈 5차전 등판 때 우승의 발판을 만들도록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알칸타라와의 일문일답. 
- 정장 입은 모습이 새로워보이는데?
▲ 나도 어색한 것 같다. 
- 한국시리즈 중간에 시상식 참석 결정이 쉽지 않았을텐데?
▲오늘 휴식일이고 휴식도 잘해야 회복도 잘 된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러나 라틴 선수 최초라고 들었다. 자랑스러웠기에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한국시리즈 1차전 아쉬움이 컸을텐데?
▲ 당연히 기분이 좋지는 않다. 이기기 위해 던졌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나의 기분 때문에 다른 동료 선수들까지 영향을 끼치게 할 수 없었다. 동료들의 분위기가 쳐지지 않게 하기 위해 장난도 더 많이 치면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최동원이라는 선수를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 부산 사직구장 앞에 있는 동상을 보고 누구냐고 동료들에게 물어봐서 알게 됐다. 그래서 기록을 찾아보니 한국 야구에서 많은 이닝을 던진 투수라고 생각한다. 
- 이제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인데?
▲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짓는 경기가 5차전이 될지 6차전이 될지는 모르지만 5차전을 나가게 된다면 우승의 발판을 만들 수 있도록 던지고 싶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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