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브룩스 재계약, 총액 120만 달러 "내년에 더 발전" [오피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1.19 15: 47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30)를 잡았다. 
KIA는 19일 외국인 투수 브룩스와 연봉 100만 달러, 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등 총액 120만 달러(옵션 별도)에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러브콜이 있었지만 KIA에 남으며 내년에도 타이거즈와 함께한다. 
브룩스는 올 시즌 23경기에서 151⅓이닝을 소화하며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130개로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했다. FA 자격을 얻는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마운드 약화가 불가피한 KIA는 브룩스 잔류라는 최우선 과제를 해결했다. 

KIA 브룩스 /youngrae@osen.co.kr

재계약을 마친 브룩스는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 선수로 뛸 수 있어 기쁘다”며 “가족이 사고를 당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팬들이 보내준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지원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브룩스는 지난 9월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시즌을 마치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갔다. 아들 웨스틴이 눈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아야 했다. KIA 구단과 선수단, KBO리그 전체 구성원이 브룩스 가족의 쾌유를 기원했다. 한국의 정을 잊지 않은 브룩스는 메이저리그 대신 KIA를 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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