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보고 싶냐구요?" 손흥민, Q&A서 팬들 감동시킨 대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1.20 05: 42

축구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손흥민(28, 토트넘)이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뒤늦게 '10월의 선수' 트로피를 받은 것과 함께 토트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팬들과 라이브로 Q&A 시간을 가졌다. 
우선 손흥민은 토트넘 개인 통산 100호골에 근접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어떤 골이 최고의 골이라고 말할 수 없다. 모든 골이 다 마음에 드는 골"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현재 242경기에서 95골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부임한지 1년이 다 돼가는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바뀐 플레이 스타일과 철학을 묻는 질문에 그는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은 아주 환상적인 일이고 정말 즐기고 있다. 내 스타일을 바꾸려 한 적은 없다. 그도 '가능한 내 스타일을 유지하라'고 말해줬다"고 강조했다. 
사생활 관련 질문도 다양했다. 인생에 있어 득점하고 해리 케인에게 도움을 주는 것외에 어떤 것이 가장 미소짓게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한자리에서 가족들이 다 모일 때"라고 말해 타향살이에 대한 외로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 손흥민은 좋아하는 가수를 "BTS(방탄소년단)"이라고 대답했고 권하는 음악을 역시 BTS의 "다이너마이트"라고 소개했다. 또 추천하는 한국영화는 "기생충이다. 오스카상을 탔다"고 말해 취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특히 손흥민은 막판 감동적인 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장을 갈 수 없는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만들기도 했다. 
한 팬이 '팬들이 없어 어떤 것이 가장 아쉬운가. 우리는 당신이 보고 싶다'는 질문에 "이겼을 때 함께 환호하고 졌을 때는 함께 실망했는데 그걸 못해서"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경기장에서 팬들이 얼마나 보고 싶은가. 1~10 사이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11"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얀 양말을 신는 것이 루틴"이라는 손흥민은 축구선수가 아니었다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라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요리를 할 수 있는가라고 묻자 "아니오", 라커룸의 최고 댄서는 "세르쥬 오리에"라고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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