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와 이승진을 붙이려고 한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내줬던 두산은 2차전을 잡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 선발 투수로 최원준을 예고하면서 한국시리즈 유리한 고지 점령에 나선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로 3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우승할 확률은 93.3%(15번 중 14번)나 된다. 그만큼 3차전 승리가 중요하다.

최원준은 올 시즌 42경기(선발 18차례)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스윙맨과 선발 요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구원 투수로 두 경기 나와 2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KT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 등판했지만 2⅔이닝 1실점을 했다.
아울러 이날 두산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뒀다. 플레이오프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이 2차전에서는 각각 7번과 8번으로 나섰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5번과 7번에 배치됐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뒀다. 박세혁의 9번 기용은 체력관리 차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차전에서 3실점을 하며 흔들렸던 마무리투수 이영하에 대해 "이승진을 함께 붙여서 낼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 일문일답.
- 선발 라인업 변화가 있나.
▲ 조금 변화를 줬다. 호세가 5번으로 들어간다. 재일이가 7번. 세혁이가 9번. 나머지가 똑같다.
- 박세혁을 내린 이유는.
▲ 그렇다.
- 이영하는 여전히 마무리투수로 나서는가.
▲ (이)승진이와 같이 뒤에 붙였다가 상황보고 쓰려고 한다.
- 타격 연습 때는 선수들 모습은 어떤가.
▲ 연습과 경기는 다르다. 나가서 봐야할 것 같다.
- 김민규의 활약은 기대했던 부분인가.
▲ 기대보다는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냈다. 본인이 이겨낸 것이다.
- 플레이오프에서 최원준이 실점은 없지만, 일찍 내려갔다.
▲ 상황 봐야한다. 오늘 뒤쪽에 상황이 되면 나갈 선수가 되면 나가야 한다. 오래 던지면 가장 좋다. 휴식보다는 얼마나 제구가 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
- 두산 불펜의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 계속 잘 던지고 있다. 계속 상황봐서 기용을 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기용을 해야 한다. 강률이도 2년 동안 쉬고 왔는데 확실히 보여주지 않아 제대로 쓸 수 없다. 덕주도 마찬가지다. 선발이 원준이나 희관이가 짧게 던졌는게 5~6회 가면 중간에 승진이나 치국이가 잘 막아줬다. 그런 상황이 되면
- 김민규가 3차전 미출장 선수로 빠졌다.
▲ 내일 선발이다.
- 유희관은.
▲ 알아서 생각하면 될 거 같다. 팀을 위해서 생각한다고 하지 않나. (웃음)
- 내일 낮경기인데.
▲ 고척에서 해서 상관은 없을 것 같다. 같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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