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두산)이 또 다시 3회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최원준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2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최원준은 정규시즌에서 42경기(선발 18차례)에서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롱릴리프로 시즌을 맞이했지만, 선발 공백을 채우기 위해 옮겼고, 완벽하게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 달성으로 답했다.

포스트시즌 스윙맨과 선발 요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그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구원 투수로 두 경기 나와 2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KT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 등판해 2⅔이닝 1실점을 했다.
한국시리즈 첫 선발 등판을 했지만, 또다시 3회를 넘기지 못했다. 1회초 실점이 나왔다. 박민우와 이명기를 뜬공으로 잡았지만, 나성범에 직구가 통타 당하면서 우측 담장 뒤로 넘어갔다. 이어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2-1로 앞선 3회의 위기를 넘기기 못했다. 선두타자 권희동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나성범의 희생 플라이로 2-2 동점이 됐다.
이후 양의지 타석에서 나온 폭투 때 3루주자 박민우가 홈으로 들어왔고, 양의지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결국 2사 3루에서 홍건희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홍건희는 후속타자 박석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 진루를 노리던 박석민이 2루에서 잡히면서 이닝이 끝났다. 최원준의 실점도 3점에서 멈췄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