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의 과욕→주루사&부상 교체…1점 차 패배의 스노우볼 [오!쎈 KS3]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1.21 00: 05

NC 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3경기 모두 박석민의 존재감이 부정적인 쪽으로 모두 드러나고 있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석민은 올해 한국시리즈가 아쉬움의 연속이다. 1,2차전에서 실책을 범했고 이는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맞이한 3차전. 박석민은 절치부심하는 듯 했다. 
그러나 박석민은 3차전에서도 아쉬운 플레이가 속출했다. 3-2로 재역전에 성공하고 3회초 2사 1루에서 좌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때렸다. 2루타성 타구였다. 2사 2,3루로 기회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박석민은 무리한 주루플레이를 펼쳤다. 2루에서 박석민은 과욕으로 횡사를 당했고 이닝이 끝났다. 달아날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됐다. 이때 박석민은 왼손 가운데 손가락을 삐끗하면서 통증을 호소했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2사 1루 안타 날린 NC 박석민이 2루에서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후 수비에 나섰다. 그러나 박석민은 이번에 다시 한 번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3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3루타를 얻어맞아 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 때 최주환의 타구를 잡아내지 못했다. 뒤로 빠뜨리며 유격수 내야안타를 만들어줬다. 박석민이 충분히 잡을 수도 있던 타구였지만 이를 놓치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3회말 3-5로 다시 리드를 헌납하고 말았다. 이후 접전의 경기 양상은 이어졌다. NC가 6-5로 경기를 뒤집었지만 5회말 수비에서 노진혁의 치명적 실책으로 6-6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박석민은 앞서 슬라이딩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친 여파로 4회말 수비 때 지석훈으로 교체됐다. 수비 능력은 지석훈이 더 낫지만 공격력에서 아쉬움이 있는 지석훈은 박석민의 5번에 그대로 배치됐다. 결국 박석민의 부상 교체는 접전에서 해결사를 잃은 결과를 초래했다. 
6-6 동점이던 7회초, 1사 1,2루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리드를 잡을 수 있는 기회였지만 지석훈이 첫 타자였다. 박석민이 교체되지 않았다면 상대를 압박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앞서 2루에서 횡사를 당하긴 했지만 타구의 질은 전혀 나쁘지 않았다.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박석민은 없었고 지석훈은 결국 1사 1,2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NC도 분위기가 다운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이어진 7회말 김재호에게 결승타를 얻어맞았다. 박석민의 교체의 파급효과는 6-7, 1점 차 석패라는 뼈아픈 결과로 연결이 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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