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잡았다' 김태형 감독 "1점차, 이영하 부담될까 이승진 맡겼다" [오!쎈 KS3]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20 23: 15

"누가 안 돼도 그 자리를 잘채워주고 있다."
두산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을 때 우승 확률은 93%(15번 중 14번 승리 팀이 우승)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최원준이 2⅔이닝 3실점, 홍건희가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김강률, 박치국, 이승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재호가 멀티히트 3안타로 활약했고, 페르난데스가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2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두산 페르난데스가 동점 우월 솔로포를 날리고 김태형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했다. 이겨서 다음 경기 부담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라며 "오늘 홍건희가 잘 안 됐는데, 김강률이 잘 채워줬다. 누군가 안 돼도 잘 채워주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총평을 하면.
▲ 오늘 어려운 경기했다. 이겨서 다음 경기 부담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 최원준이 빨리 내려갔다.
▲ 계속해서 타이밍이 맞아나가고 있다. 볼배합이나 이런 부분이 안 되는 거 같다. (박)세혁이의 리드와 이런 것을 보는데 타이밍이 볼배합이 아닌 거 같다.
- 김강률 선수가 중간에서 막아준 것이 큰 거 같다.
▲ 홍건희가 조금 안 좋았다. (김)강률이가 믿음의 카드가 아니었다. 오늘 (함)덕주와 준비를 시키려고 했다. 홍건희가 더 길게 가길 바랐는데 제구에 문제가 있었다. 두 번 연속 세 번 연속이 되어야 한다. 누가 안 돼도 역할을 해주는 것이 우리 선수들인 거 같다. 오늘은 강률이가 잘해줬다.
- 정수빈의 번트 안타는 본인 센스인가.
▲ 본인이 상황에 맞게 주자 보내고 이런 것이 있다.
- 비디오 판독은 무엇을 신청했나.
▲ 맞았나 안 맞았나였다. 정수빈이 센스가 없는 애가 '맞았다'고 하더라. (공이 뒤로 빠져서) 안 맞았다고 해야 한다고 하니까 '아 맞다'하더라. 그래서 판독을 신청했다.
- 마지막 이승진이 마무리 역할을 했다.
▲ 공이 좋다. 영하가 지난 경기 좋지 않아서 이런 1점 차에서 영하가 부담스러워할 거 같았다. 승진이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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