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감독, "송명기, 두 바퀴만 잘 막아주길...루친스키도 대기"[오!쎈 KS4]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1.21 12: 42

"송명기가 두 바퀴 정도만 잘 막아줬으면 한다. 루친스키도 일단 대기한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투수 운영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첫 경기 승리 이후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시리즈 열세에 놓인 NC다. 1패라도 더 하면 시리즈 업셋 위기에 몰린다. 선발 투수는 2년차 약관의 송명기. 올 시즌 36경기 9승3패 평균자책점 3.70의 기록을 남겼다. 8월 말부터 선발 기회를 잡았고 12경기에서 8승(3패) 평균자책점 3.54로 안정감을 보였다.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6연승의 기세를 이어왔다. 송명기가 반전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NC 이동욱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dreamer@osen.co.kr

타선에서도 나성범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박민우와 이명기의 테이블세터진이 전날(20일) 3차전에서 각각 멀티 히트 활약을 펼치며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다. 한 번 더 패할 경우 시리즈 자체의 흐름이 완전히 기울 수 있다. 이동욱 감독은 "오늘 루친스키도 대기한다. 송명기는 두 바퀴만 잘 막아주길 바란다. 시즌 때 모습만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동욱 감독과 일문일답.
- 박석민 상태는?
▲ 연습하려다가 통증 있어서 하지 않았다. 수비 연습만 진행했다. 타격이 힘들다. 
- 라인업은?
▲ 박민우(2루수) 이명기(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양의지(포수) 강진성(1루수) 모창민(지명타자) 노진혁(유격수) 알테어(중견수) 지석훈(3루수)로 꾸렸다.
- 모창민을 먼제 내세운 이유는?
▲ 대타로 나서서 안타 쳐서 나섰기 보다 타이밍이 괜찮았다. 경험 있는 친구고 그 부분을 살려서 가려고 한다. 
- 5,6,7차전은 가능할지?
▲ 심하게 부은 것이 아니다. 칠 때 손가락에 통증이 있다. 마디 쪽에 부상이 있었는데 배트를 쥐는데 힘들다. 수비는 지장이 없다.
- 송명기가 부담감 있는 상황에서 나서게 됐다.
▲ 시즌 때도 후반기에서는 부담 있는 상황에서 던져왔다. 연패도 끊어줬다. 1차전 이기고 2,3차전 진 상황에서 송명기가 나선다. 시즌 때 보여준 모습만 보여준다면 좋은 투구 할 것이다. 두 바퀴 정도만 잘 막아준다면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루친스키 구원 등판 여부는?
▲ 미출장 올리지 않았다. 일단 대기시킨다. 내일 쉬고 불펜 피칭도 걸려있다. 준비를 시켜놓고 있다. 어제 알칸타라와 마찬가지일 것 같다.
- 송명기도 뜬공 투수다. 불안감이 있을텐데?
▲ 제구가 우선이다. 그 부분들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스트라이크 존은 포스트시즌에서 좁아지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어떤 투수가 올라가든 스트라이크 존을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 
- 라이트 추후 기용 방안은? 
▲ 1이닝씩 쓸 지 선발로 쓸 지 생각을 하고 있다. 
- 노진혁이 아쉬운 실책을 했는데, 영향이 있을지?
▲ 패장 인터뷰 때 말씀드렸지만 수비는 흐름에 휩쓸리는 것이 있다. 진혁이 민우, 의지 센터라인이 잡아줘야 한다. 작은 부분에서 승패가 결정된다. 그 부분이 잘 이뤄진다면 결정된다. 
- 상대가 누상에서 자주 움직이는 편인데?
▲ 정수빈이 나가게 되면 많이 움직인다. 나머지 선수들은 적은 편이다. 정수빈, 허경민의 테이블세터를 잡아야 한다. 우리도 당연히 움직임이 생길 수 있다. 
- 양의지가 미팅을 소집했는데?
▲ 미팅을 하면서 선수들의 뜻을 모으자는 부분에서 의지였다. 주장의 의도를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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