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기계' 홀란드, 2020 골드보이 주인공..."역대 수상자 중 최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21 14: 01

도르트문트의 원더보이 엘링 홀란드(20)가 2020 골든보이의 주인공이 됐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홀란드가 2020년 골든보이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 메이슨 그린우드(1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안수 파티(18, 바르셀로나) 등 쟁쟁한 후보를 제쳤다.
골드보이는 투토스포르트가 지난 2003년부터 수여한 상으로 글로벌 축구 전문가들의 투표로 정해진다. 매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21세 이하 선수들에게 주어지며 ‘유스 발롱도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역대 수상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웨인 루니(2004년), 리오넬 메시(2005년), 세르히오 아구에로(2007년) 등 역대 최고의 공격수들이 골든보이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엔 킬리안 음바페(2017년), 마타이스 데리흐트(2018년), 주앙 펠릭스(2019년)이 받았다. 
이번 시즌 주인공인 홀란드는 나이를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주며 줄곧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됐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빛을 본 홀란드는 올해 1월 2000만 유로(약 26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도르트문트에 둥지를 틀었다. 
홀란드는 빅리그 적응기도 없이 곧 바로 득점 기계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홀란드는 이적 직후부터 시즌 종료까지 분데리가에서만 1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잘츠부르크서 뛴 전반기까지 포함하면 2019-2020시즌 모든 대회에서 44골 10도움을 적립했다. 
이번 시즌 홀란드의 활약 역시 매섭다. 분데스리가 6경기 6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경기 4골 등 총 11경기서 11골 3도움을 기록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로서도 7경기에 나서 6골을 터뜨렸다. 
이탈리아의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홀란드의 수상 소식을 전하며 “역대 골든보이 수상자 중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수상 시점에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가 아닌 이미 최고의 반열에 올랐다는 극찬이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