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김치원정대를 결성했다.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김종민, 정재형, 데프콘과 김치를 담그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오랜만에 부캐가 아닌 본캐로서 고즈넉한 한옥을 찾았다. 유재석은 비치된 테이블과 의자를 보고 새로운 게스트를 예감했다.
그러나 한옥을 방문한 이는 김종민이었다. 김종민은 본캐로 돌아온 유재석에게 "누구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김종민은 "왜 불렀냐"며 당황해했다.
이어 정재형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정재형에게 "형은 웬일이냐"고 물었다. 정재형도 "트렌치코트 입고 오라고 했다"고 답했다. 세 사람은 '신박기획'을 끝낸 기념으로 회식을 하는 것 아니냐고 예상했다.
유재석, 김종민, 정재형은 제작진이 준비한 다과를 즐겼다. 그러던 가운데 유재석이 환불원정대에게 받은 금팔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해당 금팔찌가 한 고가의 명품 브랜드 상품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던 바.
이에 유재석은 "기사가 나서 다시 한 번 확인해봤다. 그래서 다시 봤다.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효리나 정화 누나가 문자 한 통이 와야 되는 것 아니냐. 근데 아무도 얘기를 안 하더라. 어쨌든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재석, 김종민, 정재형이 뭉친 이유가 공개됐다. '놀면 뭐하니?'를 도와준 이들에게 선물할 김치를 담그기 위해서였다. 이에 유재석은 김장의 신으로 분장했다. 이윽고 데프콘도 합류했다.
그러나 데프콘은 익은 김치를 먹지 못한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데프콘은 "김치 원정대 시작하는 거냐"며 의욕을 드러냈고, 김종민이 "고마운 사람들에게 김치를 주는 거다"라고 대신 답했다.
재료 손질을 마친 네 사람은 양념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들은 제작진의 비명(?)을 참고해 재료의 양을 맞춰 폭소를 안겼다. 이어 김칫소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완성된 김칫소는 너무 매웠다. 이에 찹쌀풀과 설탕을 추가해 매운맛을 줄였다.
김종민은 김치를 버무리며 조급한 마음을 드러냈다. '1박 2일' 촬영이 있었던 것. 데프콘은 김종민에게 "언제까지 그거 계속할 거냐"고 물었고, 김종민은 "하지 말라고 할 때까지"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데프콘은 유재석에게 자녀들의 근황을 물었다. 데프콘은 유재석의 아들 지호를 도련님으로 지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호가 4학년이라는 말을 듣고, "우리 도련님, 장가 가도 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데프콘은 유재석에게 "우리 아씨(나은)는 어떻게 걸음마를 시작하셨냐"고 질문했고, 유재석은 "킥보드 타고 돌아다닌다"고 답했다. 이어 방송에 나오는 유재석을 보고 자녀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냐고 묻는 말에 "TV에 '아빠 나온다' 그런다"고 덧붙였다.
유재석, 김종민, 정재형, 데프콘은 라면에 김치를 곁들여 허기를 달래기로 했다. 평소 면을 좋아하는 김종민이 라면을 끓였다. 네 사람은 갓 담근 김치와 라면을 먹으며 호평을 쏟아냈다.
식사를 마친 네 사람은 담근 김치를 다시 검수하며 양념에 치댔다. 그리고 다함께 힘을 합쳐 포장을 끝냈다. 데프콘은 고된 김장을 마치고도 퇴근을 아쉬워하며 "늘 근처에 있다"고 질척였다.
김치가 배달됐다. 첫 번째로 받은 '만옥' 엄정화는 "어떻게 나에게 이런 호사스런 김치를"이라며 감격했다. 이어 '은비' 제시는 "김치 사먹으려고 했다. 너무 감동이다. 조금 신데 맛있다"고 평했다.
'실비' 화사가 소속된 마마무도, 블랙아이드필승과 스테이씨도 김치에 흡족해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도 김치를 받았다. 이효리는 "맛이 없다고 하기엔 맛이 있고 맛이 있다고 하기엔 맛이 없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비룡' 비는 "달짝지근하면서 시원하다. 집에서 식구들이랑 잘 먹겠다"며 "저도 겨울을 위해서 김치를 담갔다. 맞교환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발놈' 광희, 유희열, 이적, 김광민, 사이먼 도미닉, 하피스트 윤혜순, 펭수, 박명수, 정준하, 하하, 지석진, 이광수 등도 유재석의 김치를 받고 감사를 표했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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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