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의 영웅을 꼽으라면 누구일까? 2, 3차전 2경기 연속 데일리 MVP에 선정된 김재호가 답일 것이다. 4차전에서는 패배 속에 팀의 3안타를 홀로 책임지기도 했다.
35세, 두 번째 FA를 앞둔 김재호의 경기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3차전에는 김재호의 가족이 경기장을 찾았다. 코로나19로 올 시즌 처음 경기장에 아빠를 응원 왔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김재호는 사랑스러운 가족앞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전부터 그물망을 사이에 두고 가족과 잠시나마 인사를 나눈 김재호는 안타를 칠 때면 가족을 향해 손을 흔들고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리고 3차전의 하이라이트. 아내를 향한 하트 세리머니. 결승 적시타를 날린 후 펼친 하트 세리머니에 아내가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재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내에 대해 "와이프 잘 만나서 활약하는 거 같다. 집에서 내조를 해서 힘든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뱃속에 셋째가 있는데 운전하고 와줘서 고맙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지만 한 여자로서 여자의 마음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아이들 앞에서 아빠의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아이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거 같아서 뿌듯했던 경기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리고 4차전. 이날도 김재호의 가족이 경기장을 찾았다. 팀은 3-0으로 패했지만 가족의 응원속에 김재호는 나홀로 빛났다.

'슈퍼맨' 김재호. 이제는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MVP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가족의 응원에 날개를 단 김재호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