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1061일 만에 3연승 성공 원동력, 러셀의 반전 [대전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1.22 16: 41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상대로 3연승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18-25, 26-24, 25-11, 15-8)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1061일 만에 3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박철우가 서브에이스 2개와 블로킹 득점 3개를 포함해 20득점(공격 성공률 38.5%)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외국인 선수 러셀의 반전이 눈에 띄었다. 1, 2세트에서는 30%가 채 되지 않는 공격 성공률로 장병철 감독을 고민에 빠트렸다. 

1세트 한국전력 러셀이 강타를 날리고 있다./ rumi@osen.co.kr

장 감독은 이번 시즌 내내 기복이 심한 러셀의 경기력 때문에 고민이 컸다. 러셀은 이날 삼성화재 상대로도 심한 기복을 보이며 장 감독을 울리다가 간신히 웃게 만들었다.
러셀은 1세트에서 3득점에 그쳤다. 강력한 서브 득점이 하나 있었지만, 공격 성공률이 28.6%였다. 범실도 하나 했다. 러셀이 부진하고 ‘쌍포’ 중 한 명인 박철우마저 5득점에 공격 성공률 25%로 고전했다. 박철우는 5개의 범실을 했다.
공격은 안풀리고 리시브 효율은 28.57%로 떨어졌다. 
2세트 상황도 좋지는 않았다. ‘베테랑 이적생’ 신영석이 4득점에 공격 성공률 75%로 힘을 냈지만 러셀이 계속 좋지 않았다. 범실은 3개로 늘었고 2득점에 공격 성공률 25%로 부진이 이어졌다.  
공격이 안된 한국전력은 1, 2세트를 내리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3세트. 러셀이 달라졌다. 러셀은 3세트 들어 범실 4개가 있었지만 10득점에 공격 성공률 60%로 반전을 보였다. 강력한 서브 득점도 있었다. 러셀이 살아나고 덩달아 박철우도 6득점에 공격 성공률 62.5%로 힘을 냈다.
3세트를 잡고 반격을 알린 뒤 러셀은 4세트에서도 6득점에 공격 성공률 71.43%로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박철우가 4득점(공격 성공률 40%)으로 힘을 보탰다. 공격이 풀리고 리시브도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러셀은 5세트에서 2득점(공격 성공률 40%)을 보태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는 총 23득점(공격 성공률 47.62%)으로 초반 부진을 극복하며 팀의 연승에 이바지했다./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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