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VAR 취소에' 브라위너, "이제 핸드볼 규정 모르겠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1.22 17: 47

케빈 더 브라위너(29, 맨체스터 시티)가 핸드볼 규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브라위너는 2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다. 
브라위너는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마지막까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승리를 위해 뛰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선제골과 지오바니 로 셀로의 쐐기골에 0-2로 패한 소속팀 맨시티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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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브라위너는 전반 27분 메므리크 라포르트의 동점골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노골로 선언된 것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은 라포르트에게 패스 전 제주스가 크로스를 잡아두는 과정에서 핸드볼을 저질렀다고 봤다. 
축구 규칙을 제정하는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 4월 새로운 핸드볼 규정을 발표했다. '티셔츠 소매' 아래 공을 맞으면 핸드볼이고 위는 괜찮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긴팔 소매를 입는 경우나 팔꿈치 부위를 맞았을 때는 결국 심판의 주관이 개입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돼 왔다.
브라위너는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더 이상 규정을 모르겠다"면서 "내 생각에는 팔 위에 맞았다고 봤다. 모두가 그렇게 봤다. 규정을 잘 모르겠다"고 씁쓸해 했다. 
이어 그는 "내일이나 모레쯤 어떤 채널에서든 심판이 와서 그 판정은 좋은 결정이었다고 말할 것이다. 그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12년 동안 규정이 프로축구를 해왔다. 처음 9년 동안은 규정 변화가 없었다. 이제는 규정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축구는 멋진 경기다. 규정을 바꾸는 사람들이 경기에 참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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