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승리, 우승 확률 82%를 잡아라 [KS]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1.23 08: 02

5차전을 잡는 팀, 우승 확률 82%를 잡는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4차전까지 팽팽한 2승2패. 이제 5~7차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두면 우승, 3전2선승세인 셈이다. 
과거 한국시리즈에서 2승2패(무승부 포함)가 된 사례는 11번 있었다. 3승을 먼저 거둔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한 것은 9차례였다. 81.8%의 우승 확률이었다. 특히 9차례 중 7번이 2승2패에서 내리 2연승으로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5차전을 승리하는 팀이 절대 유리하다. 

5차전을 패배했지만, 2승3패 벼랑 끝에서 2연승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것은 딱 2번 있었다. 1984년 롯데가 삼성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패해 2승3패가 됐지만, 최동원의 역투에 힘입어 4승3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1995년 OB(현재 두산)는 롯데와 2승2패에서 5차전 패배 후 6~7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우승했다. 
1~2차전과 3~4차전 후 하루씩 쉰 두 팀은 5~7차전을 휴식일 없이 3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5차전 승리팀이 기세를 몰아갈 수 있다. 
23일 열리는 5차전. NC는 구창모, 두산은 플렉센을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2차전 선발 매치업의 재대결이다. 2차전에서 플렉센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구창모는 6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두산은 1차전 선발 알칸타라 대신 2차전 선발 플렉센을 4일 휴식 후 내세운다. ‘가을야구’에서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가는 플렉센을 더 믿는 것이다. NC는 1차전 선발 루친스키가 4차전 불펜으로 등판해 2.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거두면서 구창모가 5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5차전 승리는 한국시리즈 우승의 8부 능선을 넘는 승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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