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최다골' 시어러가 인증한 '월클'..."매우 인상적이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23 09: 3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골 기록을 보유한 레전드 공격수의 입으로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논란이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EPL의 레전드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영국 매체 ‘BBC’의 방송 ‘매치 오브 더 데이(MOTD)’를 통해 토트넘의 공격진을 칭찬했다. “토트넘은 역습에서 치명적이었다”라며 “2명의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시어러가 언급한 월드클래스 공격수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다. 둘은 맨체스터 시티전 각각 득점과 도움을 추가하며 각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2020-2021시즌 EPL 9라운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승리를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20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23일 리버풀(승점 20, 2위)과 레스터 시티(승점 18, 4위)의 경기가 치러진 후에도 토트넘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은 전반 5분 만에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마무리로 리그 9호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득점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튼)이 풀럼전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다시 선두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손흥민은 이제 명실상부 EPL 득점왕 유력 후보가 됐다. 
케인은 지오반니 로셀소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중원에서 공을 잡고 동료들은 활용하는 능력이 이번 시즌 만개했다. 리그에서 도움을 9개 기록하며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어러는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에 더욱 주목했다. “케인은 수비수들이 배후에 빈 공간을 허용하게 하고, 손흥민의 마무리는 훌륭했다”라고 칭찬했다. 
시어러는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여부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할 자격이 있다. 시어러는 영국 프로축구가 EPL로 출범한 이후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공격수다. 뉴캐슬 등에서 활약하면서 총 260골을 터뜨렸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