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애슬레틱 "영향력 줄어든 메시, 이제 바르사 걸림돌...문제 해결 못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23 11: 30

모든 문제의 해답인 것 같던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의 존재가 이제는 걸림돌이 됐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큰 경기에서 메시의 사라져가는 영향력이 이제 그가 팀의 문제가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의 문제의 큰 부분이 아니라 생각하기 쉽지 않다”라며 항상 팀을 이끌던 메시를 이제는 서서히 끊어내야 한다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전반 추가시간 야닉 카라스코의 결승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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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바르셀로나의 순위는 12위(승점 11)다. 라리가를 넘어 유럽 최강팀인 바르셀로나에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에는 아틀레이코를 넘어설 힘이 없어보인다. 아틀레티코는 가장 적은 2실점을 기록한 동시에 다득점에서도 18골로 전체 2위에 올랐다. 공격과 수비, 총체적인 문제점을 보유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에는 넘을 수 없는 산이다. 
제 아무리 메시라고 해도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다. 메시는 아틀레티코전에 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2개는 수비벽에 걸렸다. 나머지 슈팅 하나도 역시 얀 오블락이 가볍게 막아냈다. 
심리적인 요인과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만 메시가 예전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는 빈도가 줄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디애슬레틱은 메시가 이제 바르셀로나에 득이 아닌 실이 되는 존재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그의 동료들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항상 메시를 바라본다. 메시가 이제 더 이상 그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게 됐는데도 말이다”라며 메시로 인해 바르셀로나가 겪는 문제를 강조했다. 이어 “지난밤 완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바르사의 유일한 찬스는 메시의 마법 혹은 세트피스가 될 것이라고 알고 있었”라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최근 메시에 대한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이 식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 이적을 추진했던 메시는 2021년 6월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나려 한다. 하지만 메시의 엄청난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은 많지 않다. 
자연스럽게 막대한 자금을 갖춘 맨시티가 메시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그마저도 이제 사그라들었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 셈라 헌터는 최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 의하면 오늘부로 메시 영입 관심은 끝났다”라며 "맨시티는 여러 이유 때문에 메시 영입을 중단했다. 가장 큰 두가지 이유는 나이와 재정 문제"라고 주장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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