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믿었기에 루친스키 불펜 썼다. 루친스키는 6차전 선발이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선발 운영 계획, 그리고 5차전 선발 투수 구창모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4차전을 3-0 승리로 장식하면서 시리즈 2승2패 동률로 만든 NC는 기세를 이어 5차전 승리까지 노린다. 2승2패 동률일 시 5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11번 중 9번. 81.8%의 확률이다. NC는 5차전 선발 투수로 구창모를 내세운다.

구창모는 지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0구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경기 전 이동욱 감독은 "2차전에서 초반보다 후반이 더 좋아졌다. 구창모를 믿고 있다"고 말했다.
4차전 불펜으로 투입돼 2⅔이닝 세이브를 올린 루친스키에 대해서는 "1이닝을 보고 판단을 하려고 했다.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해서 밀어붙였다"면서 "루친스키는 6차전 선발이다. 구창모를 믿었기에 루친스키를 4차전 불펜으로 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연투 고민 없이 마지막 3경기 전원 투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3차전 경기 중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내야수 박석민에 대해서는 "배팅 소화했고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동욱 감독과의 일문일답.
- 박석민 선수 몸상태는 어떤지?
▲ 오늘 선발 출장한다. 배팅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경기 뛸 수 있다. 7번 3루수다.
- 라인업은
▲ 박민우 이명기(지명타자) 나성범 양의지 강진성 노진혁 박석민 알테어 권희동
- 강진성 컨디션은?
▲ 정규시즌 막판에 안좋았다. 손가락 통증도 있었다. 밸런스 무너졌다. 청백전에서 감각이 올라왔다. 마지막 청백전에서 홈런도 쳤다. 그 감각이 이어오고 있다.
- 루친스키 5차전 선발 생각은 없었는지?
▲ 루친스키 공을 보려고 했다. 1회만 보고 내릴지 판단하려고 했다. 공 던지는 것이 생각한 것보다 좋았다. 점수가 더 나서 루친스키를 밀어붙였다. 김재환 타석에 원종현으로 바꾸려고 했는데, 자기가 책임지려고 해서 그냥 내려온 것이다.
- 루친스키 선발은 언제?
▲ 6차전 선발이다.
- 구창모 믿는 부분도 있을 것인지?
▲ 구창모가 있었기 때문에 루친스키를 그렇게 쓸 수 있었다.
- 구창모 4일 휴식이 거의 없었는데?
▲ 자신의 능력치에 믿고 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졌다. 그것을 믿고 5차전 선발로 기용했다.
- 라이트 불펜 대기하는지?
▲ 루친스키와 같은 상황이다. 준비시켜놓고 있다.
- 두산이 체력적으로 떨어진 부분이 있을지?
▲ 단기전은 기싸움. 체력도 중요하지만 그 부분 제치고 나서라도 비슷하다. 그래서 마지막 시리즈를 하고 있다. 이기는 부분에 집중할 것이다.
- 뛰는 야구가 상대에 저지당하는 부분이 있는데?
▲ 우리는 확률 있어서 뛰었다.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기회가 있다면 또 시도할 수 있다.
- 실책이 나오는데 선수단에 해준 말이 있는지?
▲ 실책에 대해서는 아무말 안했다.
- 김영규 활용 방안은?
▲ 중간에서 활용해야한다. 김영규, 손정욱, 임정호를 활용해야 한다. 김영규 쓰임새도 있을 것이다.
- 한국시리즈가 2-3-2에서 2-2-3으로 바뀌었는데 다른점은?
▲ 중간 투수들을 쓸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김진성처럼 4번 던지는 경우도 있다. 계산을 했던 것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경험을 하지 못해서 비교할 수는 없다. 던질 수 있는 투수 다 투입할 것이다. 마지막 3경기 남았다. 연투에 대한 고민 없이 전원 준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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