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석, 역대 최초 고졸 1순위로 삼성행... 2순위 KT 박지원 [오!쎈 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1.23 15: 12

차민석(19, 200cm)이 2020 KBL 국내선수신인 드래프트서 역대 최초로 고졸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서울 삼성은 2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차민석을 지명했다.
삼성은 지난 16일 열린 순위 추첨에서 16%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바 있다. 이규섭(고려대)을 지명한 2000 드래프트 이후 20년만의 1순위였다.

삼성은 차민석을 비롯해 다양한 후보를 두고 고심해왔다. 무게감 있는 가드가 없지만, 잠재력도 선수를 선발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박지원(연세대, 192cm)이 유력한 1순위 후보로 꼽혔으나 차민석이 지닌 공격력 역시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1순위에 대한 여러가지 전망이 나왔지만 삼성의 선택은 차민석이었다. 이로써 차민석은 고졸 최초 1순위의 주인공이 됐다. 민석 이전에 가장 높은 순위로 지명된 고졸 참가자는 2015년 전주 KCC에 3순위로 선발된 송교창(삼일상고)이었다.  
KT는 2순위서 박지원을 뽑았다. 박지원은 대학시절 단 한 번도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박지원과 함께 한 연세대는 2016년부터 시작된 우승 행진을 2020년까지 이어왔다. 이는 대학리그 출범 이래 최초.
연령별 대표를 모두 거친 박지원은 1순위로 지명될 가능성도 컸다. 하지만 2순위로 KT에 선발, 가장 빠르게 프로에 데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게 됐다. 
3순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선택은 이우석이었다. 명지고 출신인 이우석은 196cm의 장신 가드. 기동력과 슈팅을 갖춘 선수이다. 리딩도 준수한 이우석은 가드 중에서도 손꼽히는 참가자로 현대모비스의 앞선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전자랜드는 4순위로 양준우를 선발했다. 185.1cm의 가드인 양준우는 빠른 스피드가 정점인 선수. 5순위 안양 KGC는 단신 빅맨 한승희를 뽑았다. 196cm인 한승희는 예상 보다 높은 순위는 아니었지만 연령별 대표를 거친 잠재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국대 윤원상(180cm)은 6순위로 창원 LG의 선택을 받았다. 고양 오리온은 7순위로 중앙대 센터 박진철(200cm)을 지명했다.
몽골 출신 한양대 이근휘(188cm)는 8순위로 전주 KCC에 지명됐다. 한양대 입학 후 귀화한 이근휘는 슈팅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 DB는 9순위로 가드 이용우(183cm)를 선발했다. 한편 10순위 서울 SK의 선택은 단국대 포워드 임현택(197cm)이었다.
◼︎ 2020 KBL 국내신인 선수 드래프트 1R 결과
1순위 서울 삼성   차민석(제물포고)
2순위 부산 KT   박지원(연세대)
3순위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고려대)
4순위 인천 전자랜드   양준우(성균관대)
5순위 안양 KGC인삼공사   한승희(연세대)
6순위 창원 LG   윤원상(단국대)
7순위 고양 오리온   박진철(중앙대)
8순위 전주 KCC   이근휘(한양대)
9순위 원주 DB   이용우(건국대)
10순위 서울 SK    임현택(단국대)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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