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주전포수 J.T. 리얼무토(29) 대신 마무리투수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 필라델피아의 최우선 목표는 리얼무토와의 재계약이지만 마무리투수를 맡을 수 있는 리암 핸드릭스 영입에 더 공을 들여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리얼무토는 이번 FA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기량을 갖춘 리그 최정상급 포수로 2020시즌에도 47경기 타율 2할6푼6리(173타수 46안타) 11홈런 32타점 OPS 0.840으로 활약했다. 리얼무토는 2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리암 핸드릭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23/202011231515770632_5fbb53b7a76b9.jpg)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완전히 무너진 불펜진 재건도 시급한 상황이다. 2020시즌 필라델피아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7.06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핸드릭스는 2020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며 24경기(25⅓이닝) 3승 1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다.
MLB 네트워크 론 달링 기자는 “핸드릭스는 필라델피아에서 정말 잘 할 것 같다. 그는 재능있고 투지가 강한 선수다. 나는 핸드릭스가 필라델피아 불펜에 강렬함을 가져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의 현재 예상 연봉은 1억 3000만 달러 수준으로 아직 선수 영입에 투자할 여력이 조금 남아있다. MLB.com은 “필라델피아가 두 선수를 모두 데려올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결국에는 리얼무토와 핸드릭스 중 한 명을 선택해야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