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트릭' 홀란드의 한숨..."우리 감독, 내가 몇 골 넣었는지 까먹었더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11.23 17: 32

"아이고 감독아, 너가 빼고 내 골 수도 모르냐".
미국 'ESPN'은 23일(한국시간)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는 뤼시앵 파브르 감독과 웃픈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파브르 감독이 자신이 넣은 골 수에 몰랐다는 사실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지난  22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 헤르타 BSC 원정에서 4골을 넣으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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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트릭을 달성한 홀란드는 전반에는 헤르타의 조직적인 수비에 침묵했다. 그러나 그는 후반 2분 첫 골을 시작으로 후반 4분, 후반 17분, 후반 24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맹활약한 홀란드는후반 40분 교체로 경기장을 떠났다. 재미있게도 그는 교체 이후 더 골을 넣을 수 있었다는 제스처와 함께 불만을 나타내곤 했다.
홀란드는 인터뷰서 파브르 감독과 상황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경기 후 파브르 감독이 내게 와서 '너 몇 골 넣었니. 해트트릭 성공했어?'라고 물어봤다"고 밝혔다.
경기 내내 맹활약한 선수의 골 수를 모르는 파브르 감독의 엉뚱한 질문을 들은 홀란드는 "아니 4골 넣었잖아요. 당신이 나를 빼서 4골 밖에 못 넣었잖아요"라고 대꾸했다. 
파브르 감독와 웃픈 일화에 대해 홀란드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감독님에게 약간 화가 난 것이다. 뭐 큰 일은 아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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