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페이스' 양의지가 웃었다, "플렉센 무너뜨리고 싶었다" [오!쎈 KS5]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1.23 23: 05

"플레이오프에서 잘 던졌던 투수여서 공략하고 싶었다."
NC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만들었다. 이제 NC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양의지의 한 방이 경기를 가지고 왔다. 1-0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양의지는 두산 크리스 플렉센의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양의지의 포스트시즌 4호 홈런이자 한국시리즈 2호 홈런. 아울러 투수진을 잘 리드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합작하면서 완벽하게 승리를 잡았다.

6회말 1사 1루 NC 양의지가 2점 홈런을 날리고 홈을 밟은뒤 환호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경기를 마친 뒤 양의지는 "중요한 3승을 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마지막까지 준비를 잘하겠다"라며 "도망가는 점수가 필요했다. 플레이오프 잘 던지는 투수였고 그 투수를 무너뜨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많이 흥분을 했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경기 후 양의지와 일문일답.
- 총평을 하면.
▲ 중요한 3승을 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마지막까지 준비 잘하겠다.
- 이렇게 홈런치고 기뻐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 도망가는 점수가 필요했다. 플레이오프 잘 던지는 투수였고 그 투수를 무너뜨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많이 흥분을 했던 것 같다.
- 홈런 칠 당시 앞선 두 번은 초구였는데 변화구를 공략했다.
▲ 시즌 때도 플렉센에 자신감이 있었는데, 초구부터 과감하게 친다는 생각이었다. 홈런 상황에서는 직구 4개를 본 다음에 변화구가 들어올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 앞선 포스트시즌 3개의 홈런이 모두 NC상대였다.
▲ 큰 의미는 없다. 팀 승리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
- 구창모는 앞선 경기와 무슨 차이가 있었나.
▲ 큰  차이는 없었다. 선두타자 볼넷 줄때 흔들리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 외에는 점점 안정된 페이스를 찾아서 좋은 투구를 했다.
- 1승 남겨둔 상황에서 평정심이 중요할 것 같다.
▲ 내일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전력으로 쏟아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력을 쏟아붓겠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