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더 좋지" 살얼음 한국시리즈 승부 속 팬들 웃게 만드는 양의지의 여유
NC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과 경기에서 5-0의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구창모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양의지의 2점홈런 속에 타격부진에 빠진 두산을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이제 시리즈 3승 2패 리드다. 이제 통합우승에 단 1승만 남겨놓게 됐다.
양의지는 제9구단으로 창단한 NC다이노스를 1군 진입 8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이제는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첫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시작전부터 양의지 시리즈라고 불렸다. 양의지의 활약에 따라서 경기가 좌지우지 됐을 정도. 3차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사구 2개)로 침묵하고, 포수로서도 폭투를 허용하며 역전타 빌미를 허용하며 역전패 당했다. 그리고 4차전 0-0 균형을 깨는 결승타를, 5차전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는 1차전부터 옛 두산 동료들과 화기애애한 장면을 많이 보였다. 홈, 1루 등 장소를 가리지않고 미소를 보이며 이야기를 자주나눴다.
마냥 밝은 분위기만 보였던건 아니다. 투구에 맞은 후 양의지가 굳은 표정으로 잠시 최원준을 바라봤다. 자칫 분위기가 격해질 수 있었다. 한참 선배인 양의지가 최원준을 압박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박세혁의 만류에 굳은 표정은 금세 풀렸고 박세혁과 웃으며 1루로 걸어나갔다.
양의지는 올해 30홈런 100타점 이상을 기록하며 1군 진입 8년만에 NC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두산 멤버였던 2016 한국시리즈에서 NC를 상대로 4전 전승 우승을 이끌었던 양의지는 올해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 승부 떠나 두산 옛 동료들과 화기애애했던 양의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모았다. /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