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LA 에인절스는 이번 오프 시즌 전력 보강에 성공하고 내년 시즌에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에인절스는 스타 선수가 있어도 힘들게 살림을 꾸려왔다. 때문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메이저리그 구단마다 이상적인 오프시즌 움직임을 살피면서 에인절스 구단에 콜튼 웡(30)과 계약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건넸다.
MLB.com은 “웡은 야구에서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2루수다. 그리고 그의 타격도 (기량이) 올라갈 것이다. 선발진도 중요하지만, 웡은 선발투수들이 더 나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며 웡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 FA 콜튼 웡.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24/202011240139770924_5fbbe6354cef2.jpg)
2020시즌이 끝나고 에인절스는 이번 오프 시즌 동안 선발진을 보강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20에인절스의 올해 팀 평균자책점은 5.09로 메이저리그 통틀어 25위에 그쳤고,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5.52로 29위였다.
에인절스는 2017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에 잠시 오른 뒤 텍사스 레인저스와 함께 하위권에서 헤매고 있다. 미국 출신으로 ‘야구 천재’라 불리는 마이크 트라웃(29)이 있고, 1980년생으로 나이는 많지만 늘 장타력을 보여주는 알버트 푸홀스(40) 등 강타자들이 있다. 그러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오타니 쇼헤이(26)는 다시 ‘투타 겸업’에 도전 했다가 한 가지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올해 투구로 2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7.80에 그쳤다. 타격 성적은 1할9푼 7홈런 24타점에 그쳤다. 선발진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기도 했지만, 실망만 남겼다.
최근 분위기는 에인절스가 선발진을 보강해야 한다는데에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MLB.com은 앞서 FA 자격을 얻은 웡을 데려와야 한다고 조언을 했다.
웡은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뛰어들었다. 올해까지 통산 85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1리 53홈런 281타점을 기록했다. 타격에서는 아직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지만, MLB.com은 웡의 타격 실력이 향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2019년 골드글러브 주인공의 실력이 에인절스 마운드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