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의 리더십’ 필요한 보스턴, J.A 햅 노린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1.24 11: 02

올해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른 보스턴 레드삭스가 선발진을 보강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해 미국 프로스포츠 팬 컬럼니스트 사이트 ‘팬사이디드’ 등 현지에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FA J.A 햅(38)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베테랑 왼손투수 햅은 이번 FA 시장에서 꽤 인기를 끌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에인절스를 비롯해 보스턴까지 그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팬사이디드’는 보스턴의 영입 가능성을 살폈다. 보스턴이 올해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애를 먹었기 때문이다. 믿었던 좌완 크리스 세일(31)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올해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내년 시즌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J.A 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또 보스턴은 지난 2월 LA 다저스와 대형 트레이드로 사이영상 출신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35)를 내줬다. 10승 이상을 책임져줄 수 있는 노련한 투수 2명 없이 2020시즌을 맞이했던 보스턴은 햅의 영입으로 2021시즌 한결 나아진 살림살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팬사이디드’는 햅의 적지 않은 나이를 언급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선발투수”라고 했다. 햅은 내년이면 39세가 된다. 영입을 주저할 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빅리그 15년 차 베테랑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은 노련함이 있고, 아직 더 보여줄 수 있는 꾸준함이 있다. 
햅은 올 시즌 양키스에서 9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31경기(30경기 선발)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보스턴의 마운드 상황을 고려하면 필요한 투수다. 토론토와 에인절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가 있다.
‘팬사이디드’는 보스턴을 두고 ‘베테랑의 리더십’이 필요한 팀이라고 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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