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 휴식 짧다는 '스승' 무리뉴 겨냥 "런던 더비 변명 안통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1.24 11: 06

'사제대결'을 앞둔 '제자'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 '스승'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불만에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첼시와 토트넘은 오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같은 연고지 라이벌인 만큼 '런던 더비'이다. 선두 토트넘(승점 20)과 3위 첼시(승점 18)와 격차는 단 2점. 결과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맞붙는 조건이 다소 다를 수 있다. 토트넘은 첼시와 맞대결에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를 치른다. 홈경기지만 불과 사흘 전인 27일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 조별리그를 치러야 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루도고레츠가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로테이션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주전들에게 모두 휴식을 줄 수 없는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짧은 휴식만 취하고 첼시전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 불만이다. 
첼시는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첼시는 25일 렌(프랑스)와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토트넘보다 이틀 더 휴식이 가능하다. 
24일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램파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전 첼시 감독인 무리뉴 스승에게 동정심을 느꼈냐는 질문에 "맞다. 항상 그렇다"면서 "나는 여기 앉아 있고 불평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무리뉴 감독이 유로파리그에 나서는 만큼 어떤 팀을 꾸릴 지 모르겠다"면서도 "그는 아주 강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고 로테이션도 할 수 있다. 때문에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오히려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기 더 힘들어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무리뉴 감독의 '짧은 휴식' 불만에 대해 "경기까지 회복할 수 있는 사흘의 시간이 있다"면서 "일요일 경기는 양팀 모두 공격 준비가 돼야 하는 런던 더비다. 그렇지 않다면 두 팀 모두 경기장에 나올 필요가 없다"고 강조,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