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회사 상사라면?..이상봉&이청청→김미정&김유철 '대화창 공개'('라떼부모')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0.11.24 11: 22

 티캐스트 E채널이 선보이는 새로운 세대 공감 리얼 관찰예능 ‘라떼부모(연출 이지선)’가 가슴 뭉클하면서도 공감 가는 ‘라떼’와 ‘2세’ 간의 생생한 메신저 대화를 공개, ‘라떼부모’만이 선사할 수 있는 유쾌하지만 따뜻한 재미를 예고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쉴새없이 딸 유채원의 촬영 현장에 애정어린 참견을 하는 엄마 변정수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어 E채널 ‘라떼부모’ 제작진은 출연 가족인 ‘디자이너 부자’ 이상봉, ‘야구 부자’ 이순철&이성곤, ‘유도 모자’ 김미정&김유철이 실제로 나눈 메시지들을 입수해 공개했다. ‘동종업계 종사자’인 이들은 부모 또는 자녀로서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이야기를 나누지만 일에 대해서는 상사와 부하, 코치와 선수 같은 이채로운 관계이다.
◇이상봉&이청청, 사무적인 대화 속 훈훈 격려...‘장문 격언’은 덤!

아버지와 아들이지만 회사에서는 상사와 부하 직원의 관계이기도 한 ‘디자이너 부자’ 이상봉과 이청청의 대화는 얼핏 보면 전형적인 회사 동료들 간의 대화처럼 보인다. 이상봉은 “보고해라”, “나는 내일 몇 시 출발이지?” 등 사무적인 화법을 구사하고, 이청청은 “해당 날짜에 스케줄 비워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직원들 칭찬을 많이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며 이상봉의 일정을 챙기고 회사 일을 살핀다. 
그러나 중간중간 이상봉은 “사랑한다. 힘내라”라며 아들을 향해 서정적인 격려를 보내고, “항상 기회는 마지막이라는 절실함이 있어야 된다”라고 선배로서의 충고와 함께 장문의 격언을 전달하기도 한다. 이에 이청청은 “명심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깍듯이 화답해, ‘바른 아들’ 겸 후배의 모습을 보였다.
◇‘라떼 금메달’ 김미정&햇병아리(?) 아들 김유철, ‘스트레이트 화법’
올림픽 여자유도 금메달리스트이자 대학 교수인 김미정의 휴대폰에 ‘왕자’로 저장돼 있는 유도선수 아들 김유철은 풋풋한 대학생인 만큼, 엄마에게도 20대 특유의 ‘단문 화법’을 구사한다. 엄마 김미정이 운동 물품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거 어때?”, “사줘?”라고 물어보면 “안 신어요”, “별로야”라고 답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엄마가 보낸 음식 사진에 “맛있게 생겼네요”라고 답하는 한편, 여행 사진을 엄마에게 전달하며 “잘 도착했어요”라고 말하는 다정다감함도 보인다. 또 “엄마, 죽을 것 같아. 힘들어서”라며 대를 이은 운동선수의 고충 또한 가감없이 드러냈다.
◇‘라떼 발언’ 속 숨은 보석 같은 코칭! 이순철 “고생 많다”...이성곤 “노력하겠습니다”
‘모두까기의 달인’으로 불리는 냉정한 해설로 유명한 이순철 해설위원이지만, 외동아들인 이성곤(삼성 라이온즈)에게는 다정한 아버지였다. 이 위원은 “아들, 고생이 많다. 넌 이제 시작이다”라고 격려한 뒤 “안 맞는다고 스윙 궤적에 의심을 갖지 마라”라며 선수 생활에서 나오는 알짜 조언을 덧붙였다. 
또 “눈은 이상없지?”라며 무엇보다 아들의 몸을 걱정했다. 이에 아들 이성곤은 “늘 그랬듯 죽어라 하다 보면 또 답이 나오지 않겠습니까”라고 열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특히 이성곤이 지난 6월 1군 데뷔 첫 홈런을 치며 활약했을 때 이 위원은 “좋은 기회를 만들었구나, 축하한다”고 아버지로서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고, 이성곤은 “감사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세상 모든 부모&자녀의 공감 리얼 관찰예능 E채널 ‘라떼부모’는 12월 2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nyc@osen.co.kr
[사진] '라떼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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