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신재하 "미루어왔던 국방의 의무 다한다, 짐 내려놔 마음 편해"(전문)[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1.24 13: 08

 배우 신재하(28)가 군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편지를 남겼다.
지난 23일 오후 신재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지막 선물”이라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신재하는 “제 꿈을 위해 미루어왔던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잠시 여행을 떠나게 됐다”며 “항상 마음 속 한켠에 짐처럼 남아 있었고 이제는 그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하다”고 적었다.

그는 “제 20대는 항상 두려움과 불안함이 컸던 거 같다. 불투명한 내일이 항상 겁이 났고 그걸 잊기 위해 쉬지 않고 작품을 하기 위해 달렸다. 근데 막상 돌이켜보니 저는 많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재하는 “좋은 인연들을 얻었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얼굴 찡그릴 기억은 없는 거 같다. 하나하나 웃음이 나는 기억들뿐”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신재하는 “이 글을 읽는 그대 덕분에 제 인생에 첫 페이지가 잘 쓰였다. 조건 없이 절 응원해 주고 보살펴 줘서 감사하다”면서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할 수는 없지만 돌이켜보면 웃음 가득한 기억들이길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재하는 2014년 드라마 ‘피노키오’로 데뷔했다. 
◼︎다음은 신재하가 남긴 입장 전문
마지막 선물
제 꿈을 위해 미루어왔던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잠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항상 마음속 한편에 짐처럼 남아있었고 이제는 그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요.
제 20대는 항상 두려움과 불안함이 컸던 거 같아요. 불투명한 내일이 항상 겁 났고 그걸 잊기 위해 쉬지 않고 작품을 하기 위해 달렸어요. 
그런데 막상 돌이켜보니 전 많이 행복했습니다. 좋은 인연들을 얻었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얼굴 찡그려지는 기억은 없는 거 같아요. 하나하나 웃음이 나는 기억들뿐이에요.
이 글을 읽는 그대 덕분에 제 인생에 첫 페이지가 잘 쓰였어요. 
조건 없이 절 응원해 주고 보살펴주어서 감사합니다. 
이 첫 페이지가 부디 그대의 시간 속에서도 같은 기억이길, 앞으로 잠시 떨어져 있을 시간을 가득 매워주길 바라요.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할 수는 없지만 덜 힘들길, 상처는 얕길, 잘 아무 길, 돌이켜보면 웃음 가득한 기억들이길 기도할게요.
돌아와서 또 언제나처럼 제가 찾아가면 못 이기는 척 받아주세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2020년 11월 23일
신재하
/ purplish@osen.co.kr
[사진] 신재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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