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믿고 내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NC 다이노스 불펜 투수 김진성은 한국시리즈 5경기 모두 출석 도장을 찍고 있다. 단순한 출석 도장이 아니다. 모두 경기 중후반 승부처 상황에서 투입되어 그 순간을 지배하면서 두산의 타선을 압도했다. 올해 한국시리즈 성적은 5경기 5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동욱 감독은 김진성을 향해 "현재 가장 공이 좋다. 우리 팀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불펜 투수다"고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경기 당 투구수가 많지 않다. 컨디션이나 구위가 떨어지지 않는단고 판단했다. 준비 자세 등은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김진성은 "피곤하지 않다. 위기상황에서 즐기려고 한다"면서 "이번에 활약을 하면서 시즌 초반 동료들에에게 미안한 짐을 덜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내보내주고 계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진성과의 일문일답

- 5경기 모두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피곤하지 않은지?
▲ 피곤한 점 없다.
- 정규시즌보다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일 것 같은데?
▲ 위기 상황 때 올라가면 분위기 바꿔보자 생각하고 오른다. 제 루틴대로 집중하고 던진다. 제가 긴장한 모습을 보이면 타자들과 기싸움에서 질 것 같다. 마운드에서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면 타자 상대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즐기려고 한다.
- 승계주자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것 같은데?
▲ 제가 마무리 했던 2014년에 그 때와 비슷한 것 같다. 승계주자 앞에 있으면 몸이 반응을 하는 것 같다. 주자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몸 상태도 다르고 전투력이 상승하는 것 같다. 다르지 않나 생각한다.
-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이동욱 감독에게 많이 나가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 몸에 힘이 있다는 것이 느껴져서 많이 나가도 지치지 않겠다 생각했고 체력적으로 문제 없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체력적으로 괜찮으니 많이 내보내달라고 말했다.
- 어제 8회 무사 3루 상황을 설명하자면?
▲ 불펜에서 몸 풀고 있었는데 시합 끝나고 주자가 박건우 선수라는 것을 알았다. 신경 쓰지 않았다. 보이지도 않았고 타자에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3루에 주자 있든 없든 창모 주자 막아주자고 했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2016년과 비교했을 때?
▲ 그때는 힘이 없었다. 피곤했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체력적으로 힘이 없고 비축했다. 좋은 결과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 시즌 초반 연봉 협상에서 잡음이 있었다. 오늘 우승하면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지 않을지?
▲ 시즌 초에 동료들에 대한 미안한 짐을 덜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퓨처스 있을때서 세이브 왕인데?
▲ 솔직히 터치할 사람 없었다. 제 야구만 하면 됐다. 하지만 보는 후배들이 많았다. 올해가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후회 없이 하지 말자고 했다. 퓨처스에서도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
- 2016년과 차이점은?
▲2016년에는 여유가 없었다. 올해는 올해 팀이나 동료들이나 쫓기지 않는다. 해볼 수 있겠다. 쉽게 지지 않겠다라는 느낌이 있다. 양의지도 왔고 야수들도 잘했다. 올해는 다르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양의지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느낌은?
▲ 투수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많은 생각을 하면 안되는데 그런 생각을 없애주는 것이 의지다. 의지가 유도하는대로 잘 따라가면 괜찮을 것 같다.
- 감독님께서 믿고 내보내는 불펜 투수라고 말을 했는데?
▲시즌 초에 죄송스럽고 했지만 후반에 믿고 내보내주셨다. 보답은 잘 던지는 길 밖에 없는 것 밖에 없었다. 결과가 계속 좋아서 자신감도 얻었다. 그래서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 자주 내보내주셔서 감독님께는 감사하다. 나보다 좋은 투수들 후배들 있는데 믿고 기용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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