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결국 해법은 '닥공'... 폭발적 스피드로 시드니 공략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1.25 05: 47

결국 전북 현대의 승리 해법은 '닥공(닥치고 공격)'이다. 
전북 현대는 25일(한국시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 시드니 FC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1무 2패를 기록중인 가운데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시드니를 꺾어야 한다. 전북은 이미 지난 3월 시드니 원정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상하이 상강과 경기서 전북은 구사트보가 만회골을 기록하며 1-2로 패했다. 그러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예상 보다 좋은 경기력이었다. 전북의 현재 전력은 정상이 아니다. 잇몸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용과 쿠니모토가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또 국가대표로 차출됐던 손준호와 이주용은 대표팀에 유행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인해 한국으로 복귀했다. 

또 이승기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 전북은 이 대신 잇몸으로 싸워야 하지만 부담이 굉장히 크다. 지난 경기서 수비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철순은 왼쪽으로 이동했고 중앙 수비수 구자룡이 오른쪽 측면에 자리했다. 
따라서 전북은 공격으로 시드니를 격파해야 한다. 상하이 상강전에서 골 맛을 본 구스타보는 장신을 이용한 공격을 펼쳐야 한다. 그리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인 모 바로우의 활약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부상서 회복중인 한교원도 상하이 상강전에 교체로 나서면서 컨디션 점검을 실시했다. 또 조규성과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긴 무릴로의 활약도 필요하다. 
지난 3월 시드니 원정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지만 전북은 전열을 재정비한 상태. K리그 1과 FA컵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따라서 이날 경기서도 상하이 상강전에 보여줬던 공격을 선보인다면 해볼만 하다. 특히 바로우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핵심이다. 
바로우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하이 상강을 괴롭혔다. 골을 기록한 것은 아니었지만 한 수 위의 스피드를 선보이며 상대 간담을 서늘케 했다. 따라서 수비가 불안한 시드니를 상대로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닥공을 펼친다면 기대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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