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시티 풋볼 그룹, 메시 영입 위해 '10년 프로젝트' 준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1.25 18: 46

맨체스터 시티가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 영입을 위한 10년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영국 매체 ‘더타임즈’는 맨시티가 메시를 영입하기 위한 10년짜리 장기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맨시티에서만이 아닌 모기업 시티 풋볼 그룹(CFG) 산하의 구단들에서 10년을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메시에게 주는 사실상의 종신 계약이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메시는 지난 시즌 종료 후 구단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계약 해지 조항 발동 시점이 지나 자유롭게 이적할 수 없게 되자 메시는 잔류를 택했다. 하지만 2021년 6월 계약이 끝나는 만큼 겨울 이적 시장이 시작되는 1월부터는 보스만 룰에 의거해 자유롭게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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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타임즈는 “맨시티는 1월에 메시 영입을 노릴 것”이라며 “10년 규모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맨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메시가 영입될시 최소2~3년 정도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CFG의 10년 프로젝트는 현재 33세로 선수 생활 말년에 접어든 메시에겐 파격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제안이다. 기량이 하락세에 접어든다고 해도 원하는 만큼 충분히 선수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더타임즈는 “맨시티에서 활약한 다음에는 CFG가 메시에게 그룹 산하에 있는 8개 구단 중 하나에서 뛸 기회를 줄 것”이라며 “은퇴 시점인 40대가 되면 그룹의 글로벌 앰버서더 역할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반대되는 보도들도 상당하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 셈라 헌터는 최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 의하면 오늘부로 메시 영입 관심은 끝났다”라며 "맨시티는 여러 이유 때문에 메시 영입을 중단했다. 가장 큰 두가지 이유는 나이와 재정 문제"라고 주장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메시 영입에 대해 조심스럽게 답했다. 토트넘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바르셀로나 선수”라고 선을 그으면서 ”팬으로서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커리어를 마쳤으면 좋겠다.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내년에 끝나지만 메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차기 바르셀로나 지도부도 메시 잔류를 위해 힘쓸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인 빅토르 폰트는 “메시가 떠날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이미 지난 여름 이적을 요구했었다. 회장선거가 60일 안에 치러진다. 새로운 회장과 이사진은 메시의 잔류를 위해 힘 쓸 것이다. 메시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그를 설득할 것”이라 밝혔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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