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죽어야"..강부자, 남편 이묵원 외도 고백→일몰 보며 눈물[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1.26 09: 42

배우 강부자가 ‘같이 삽시다’를 통해 남편 이묵원의 외도로 힘들었던 인생을 고백한 가운데 일몰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강부자는 2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과 차를 타고 남해 드라이브에 나섰다. 해가 지는 시간이라 주변에는 황금빛 석양이 가득했다. 
이를 본 강부자는 “해가 지면서 주변이 어스름해지는 시간이 남자들은 술 먹는 시간이다. 내 마음은 갈 곳을 잃는 시간이다. 황금 같은 석양이 바다 가운데로 빠지면 어떡하나 싶다”고 털어놨다.  

바다 위 일몰을 보면서도 그는 “사람이 운명할 때도 이렇게 아름답게 운명해야 해. 마지막 순간을 저렇게 아름답게 져야 한다. 나는 세상에 와서 아름답게 살다 가노라. 서글프다”고 뭉클하게 말했다. 
강부자는 일몰을 보며 구슬픈 노래가락을 뽑아냈다. 그리고는 “지는 석양은 사람이 늙어가는 거랑 똑같다. 한참 찬란했던 청춘이 사라지는 것처럼. 석양의 뒷모습이야 말로 아름다운 우리의 뒷모습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 석양빛이 얼마나 아름답냐. 그렇게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일몰이 좋다”며 슬픈 미소를 지었다. 
지난 18일 방송에서 그는 “내가 너무 너무 참고 산다. 남편이 화가 났겠구나 싶을 때 한 마디 더하면 뭐가 날아온다. 신혼 장롱에다 재털이를 던진 적도 있다. 잘못한 것도 없다. 그냥 말대답.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라고 남편 이묵원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강부자는 “내가 억울해서라도 이혼 못한다고 한다. 누구든지 다 강부자 극성에 이혼했다고 할 테니”라며 “바람도 많이 피웠다. 나는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했다. 첫째 돌 돼서 아장아장 걸을 때 사흘씩 안 들어와도 아무 말도 안 했다. 그 여자가 나한테 와서 인사까지 해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다”고 털어놔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도 그는 80년 동안 족욕 한 번 해 본 적이 없고 돈이 생기면 가방을 사서 모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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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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