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스포츠 스타들이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의 죽음을 애도하는 가운데 세리에 A 득점왕 출신인 에르난 크레스포(45)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크레스포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에 마라도나와 함께 했던 사진을 한 장 올리며 "그는 나의 영감이었고 축구에 대한 꿈을 꾸게 해준 분"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그는 "마라도나는 내 인생에 함께 있었다.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을 때부터 내 사진첩을 장식했다. 국가대표로 뛰고 그를 만나는 꿈을 꿨다"고 슬퍼했다.
![[사진]에르난 크레스포 인스타그램](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27/202011271453775376_5fc09f4e1e6e6.png)
크레스포는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에서 시작해 파르마, 라치오, 인터 밀란, 첼시, AC 밀란, 제노아 등을 거친 스트라이커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뛰며 64경기에서 35골을 넣었다. 현재는 데펜사 이 후스티시아 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나는 마라도나를 만나는 것 뿐만 아니라 많은 순간을 공유하고 여행을 함께했다. 수많은 일화들을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엄청난 특권을 가지게 됐다"고 돌아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1/27/202011271453775376_5fc09eed32fbe.jpg)
특히 그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에 대한 사랑, 대표팀에 대한 열정을 가르쳐줬다. 이탈리아 나폴리에 대한 사랑을 전했고 그곳에서 그가 느꼈던 사랑을 직접 경험했다. 그는 나의 영감이었고 내 축구 가이드였다. 내 우상이었고 내가 만든 경력을 꿈꾸기 위한 엔진이었다. 안녕 디에고.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을 것"이라며 글을 마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