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기습적 연봉공개…이사회 의결 위반, 제재 불가피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27 18: 48

한국전력이 이사회 의결 사항 위반하고 연봉을 공개해 제재를 받을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27일 "연봉계약의 투명화를 선도하려는 구단의 강한 의지와, 팬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선수단 연봉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선수단 연봉을 공개했다. 신영석이 6억원으로 팀 내 최고 연봉에 올랐고, 박철우(5억5000만원), 오재성(3억원), 김광국(2억 5000만원) 등의 주요 선수 연봉이 공개됐다.
'팬들의 알 권리'는 충족됐을 수도 있지만, 징계는 불가피해졌다. 프로배구 남자부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연봉을 공개하기로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FA 다년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많아 각 구단에 투명하게 연봉을 공개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다.

의결 사항을 어기고 기습 공개를 한 만큼, KOV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이사회 결정사항 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KOVO의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 '4.연맹 또는 구단의 권익에 반하는 행위 ⑥이사회 결의사항 또는 총재의 시정요구 불이행의 경우'에 따르면 징계금 1000~2000만원을 부과할 수 있다. KOVO는 "규정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