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김우재 감독, "흥국생명만 만나면 선수들이…" [화성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1.27 20: 37

"연습했던 것이 나오지 않네요."
IBK기업은행은 27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흥국생명과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16-25, 23-25)으로 패배했다. IBK기업은행(5승 4패 승점 15점)은 승점 획득에 실패 2연패에 빠졌다.
전반적으로 리시브가 흔들린 가운데 주포 라자레바가 공격성공률이 30% 밑으로 뚝 떨어지면서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여기에 흥국생명이 김연경, 루시아, 이재영의 고른 공격을 펼치면서 전체적으로 수비가 흔들렸고, 결국 한 세트도 잡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4세트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rumi@osen.co.kr

경기를 마친 김우재 감독은 “안 되서 지는 것은 상관없는데, 연습했던 것이 안나와서 마음이 좋지 않다. 경기가 앞으로 남아 있으니 분위기가 안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총평했다. 이어 "흥국생명과 할 때만 선수들이 주눅이 드는 거 같다. 그래서 시작할 때도 부담갖지 말라고 했는데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리시브가 흔들린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도 그렇고 올해도 흔들린다. 쉽게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수비나 연결 부분에 신경을 썼는데, 그 부분이 안 된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김우재 감독은 "최대한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나오도록 하는 게 내 임무다. 리시브에서 편하게 하라고 해도 한 번 흔들렸던 리시브가 흔들린 것이 걱정이다. 연습을 비롯해 더 신경을 써야할 거 같다"라며 "다른 팀 만났을 때 이런 모습이 덜 나왔다. 흥국생명전은 흥국생명전이니 빨리 잊어야할 거 같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bell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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