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개막 전승 기세를 이어간 소감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27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세트스코어 3-0(25-13, 25-16,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개막 후 9전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연경이 21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루시아와 이재영이 26점을 합작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미희 감독은 "김연경 선수가 잘 다독인다. 그래서 연습할 때 분위기가 좋다. 힘든 일이 있었는데, 리더로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며 "언젠가는 지겠지만, 많이 이기려고 한다. 지금은 팀워크,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범실이 나왔던 부분에 대해서는 "타이트하게 하면 긴장을 하는데 1세트에 점수 차가 나와서 선수들이 조금 흔들렸던 거 같다"고 짚었다. 김미연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 의욕이 생기도록 하려고 한다. 그래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 전승까지 한 경기 남은 가운데 박미희 감독은 "생각을 안할 수는 없지만, 한 경기 한 경기 하도록 하겠다. 일정이 촘촘하게 있었는데, 오늘 체력 세이브가 돼서 다행"이라고 이야기했다. /belltop@osen.co.kr